폴카닷, 일주일 새 2배 상승…이더리움 과부하 반사이익

입력 2020-08-26 10:27 수정 2020-08-26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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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중 폴카닷은 최근 7일 동안 유일하게 상승했다. (코인게코 홈페이지 캡처. )
▲가상자산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중 폴카닷은 최근 7일 동안 유일하게 상승했다. (코인게코 홈페이지 캡처. )

서로 다른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프로젝트 폴카닷이 일주일 새 2배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면서, 가상자산 시장 시가총액 순위 7위로 도약했다. 최근 약세를 보이는 시장에서의 독주로, 시총 2위 이더리움의 과부하가 지속되면서 대안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26일 가상자산 시가총액 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폴카닷 시총은 49억7424만 달러(약 5조9099억 원)로 상위 7위에 올랐다. 최근 7일간 86.9% 상승률로 10위권 코인들이 모두 하락세를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폴카닷의 상승은 19일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의 BTC마켓에 상장에 이어, 22일엔 1대 100 비율로 액면분할해 가격 저항을 낮춘 것이 시너지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 상장 당시 1닷(DOT, 수량 단위)의 시세는 0.00026160비트코인(26160사토시·3630원)으로 출발해 26일 오전 10시께 0.00049598비트코인(49598사토시·66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기간 비트코인이 5.4% 하락했고, 이더리움 9.7%, 리플(XRP) 8.9%, 체인링크 11.6% 하락하는 등 시장 전반적인 하락세와 다른 행보다.

폴카닷은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 개빈 우드가 이끄는 인터체인 블록체인 프로젝트이다. 예컨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폴카닷으로 연결해 상호 이동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비슷한 콘셉트의 프로젝트로 ‘코스모스(아톰 코인)’와 국내 프로젝트인 ‘아이콘’ 등이 있다.

최근 시장은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과부하가 심해지면서 이를 보완하거나 대체하려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 프로젝트 테더가 이달 19일 자사의 달러 기반 코인 ‘USDT’를 이더리움 속도 개선 프로젝트 OMG네트워크(전 오미세고)에 통합한다고 발표하면서 OMG 코인이 7일 새 87.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 이더리움과 연동되는 속도 개선 프로젝트 토카막이 발행한 자체 코인 톤(TON)은 16일 업비트에 상장하면서 1만 원 초반대에서 25일 1만9000원대 이상까지 오른 이후 1만23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 폴카닷과 유사한 프로젝트 코스모스는 7일간 46.8%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아이콘도 1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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