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선물거래소 등 4개 증권유관기관이 515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 증시 안정에 나섰다.
마련된 재원은 515억원 단위로 10개 펀드를 설정, 주식형 인덱스펀드에 매월 2개 펀드씩 투자될 예정이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증권예탁결제원, 증권업협회, 자산운용협회 등 4개 유관기관은 총 5150억원 규모의 공동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유관기관별 출연금액은 증권선물거래소가 2500억원, 증권예탁결제원 2100억원, 증권업협회 500억원, 자산운용협회는 50억원이다.
공동펀드의 자산은 상장주식에 80% 이상, 국·공채 등에 20% 이하를 운용하고, 주식의 경우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각각 80%, 20% 비율로 투자되며 중도환매가 제한된다.
한국증권업협회 장건상 부회장은 “공동펀드 투자는 우리 증권시장을 스스로 지켜내겠다는 의지의 상징적 표현”이라며 “이번 공동펀드 투자가 투자심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증권유관기관 공동펀드는 지난 2003년에 4000억원 규모로 조성됐었으며 연 13.4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