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건설, 옛 신촌사옥 부지에 ‘역세권 청년주택’ 1호점 공급

입력 2020-08-2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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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중순 청약 접수… 임대료, 주변시세 대비 85% 이하

▲이랜드건설이 서울 마포구 창천동 역세권에 짓는 청년임대주택 1호점 조감도. (사진제공=이랜드건설)
▲이랜드건설이 서울 마포구 창천동 역세권에 짓는 청년임대주택 1호점 조감도. (사진제공=이랜드건설)

이랜드건설이 서울 마포구 창천동 역세권에 청년 임대주택 1호점을 짓고 9월 중순 청약 접수에 나선다.

청년주택은 지하 5층~지상 16층, 589가구 규모다. 이랜드건설이 지은 첫 번째 청년주택으로, 이랜드의 발상지인 신촌 사옥 자리에 들어선다.

이랜드건설은 1988년부터 백화점, 아파트, 오피스텔 사업을 운영해 왔다. 2016년 이랜드리테일 사옥으로 쓰던 신촌 사옥을 청년주택으로 하는 방안을 서울시에 제출했다.

해당 부지는 광흥창역, 서강대역, 신촌역과 인접한 트리플 역세권이다. 광흥창역에서 250m 거리에 있다. 주변에 연세대ㆍ홍익대ㆍ서강대ㆍ이화여대 등이 있다.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은 전 가구 100% 특별공급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85%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올해 말 준공을 앞두고 9월 중순부터 청약을 받는 이랜드 신촌 청년주택은 전 가구 100% 특별공급으로 임대료가 주변 시세 대비 85% 이하 수준으로 저렴하다. 임대료가 가장 싼 가구는 보증금 5000만 원에 월세 25만 원이다. 해당 주택이 위치한 마포구에서는 보기 힘든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다.

주택이 꼭 필요한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소득 및 자산과 관련된 청약 자격을 마련했다. 자기 소유의 자동차가 없어야 하며 도시근로자 평균 소득 기준에 따라 우선순위가 부여된다.

임대주택 2층에는 마포구 육아지원센터와 어린이집이 들어온다. 지하 1층은 피트니스센터와 커뮤니티 카페가 조성된다.

지하 주차장 일부는 ‘쏘카’ 등 자동차 공유 공간으로 활용한다. 카 셰어링 공간을 통해 벌어들인 수입은 임차인의 관리비 절감으로 혜택이 돌아간다. 서울시에 기부 채납한 60가구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6곳의 지방자치단체 출신 학생들에게 기숙사로 제공된다.

청년주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이랜드건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서울 서교동 홍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주택체험관에서는 가구 타입 별로 내부를 둘러볼 수 있는 가상현실(VR) 체험 공간을 마련해놨다.

이랜드건설 측은 “올해 40주년을 맞은 이랜드가 창업 초기부터 추구해온 청년을 위한 사회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를 청년주택에 담았다”며 “미래 세대의 발판이 될 수 있는 상징적인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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