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LCR 규제완화 6개월 더 연장

입력 2020-08-2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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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코로나19 장기화에 대응하기 위해 은행의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완화 기한을 6개월 더 연장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26일 정례회의를 열어 LCR 완화 기한을 내년 3월 말까지 연장했다.

LCR은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유동성 자산의 비율을 의미한다. 금융위기 등이 왔을 때 일시적으로 거액이 빠져나가는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규제 중 하나다.

금융당국은 지난 4월 은행의 LCR 규제는 외화의 경우 80%에서 70%, 통합은 100%에서 85%로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당초 9월 말 완화 조치가 끝날 예정이었지만 이번에 6개월 연장됐다.

금융위는 또 증권사 기업대출 위험값 하향조정 기한은 9월 말에서 12월 말까지 연장했다. 증권사가 9월 말까지 신규 취급한 기업 대출채권에 대해 영업용순자본에서 차감(위험값 100%)하는 대신 거래상대방별 신용 위험값(0~32%) 적용하게 된다.

산업은행 NSFR(Net Stable Funding Ratio) 규제 유연화는 유예 폭을 기존 10%P에서 20%P로 늘리고, 기한은 2021년 6월 말에서 2022년 6월 말로 확대했다.

이외에 다른 기한부 규제완화 조치들에 대해서는 기한이 도래하기 전에 이해관계자들에게 적응할 수 있는 기간을 충분히 부여하고 보완이나 연장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금융권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유예 대출 만기연장과 이자상환 유예 조치를 기존 방안대로 연장하는 데 공감대를 형상한 만큼 금명간 연장 방향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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