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공화당 전대 3일차…펜스 부통령·경찰협회장 등장해 ‘법과 정의’ 강조

입력 2020-08-27 10:10 수정 2020-08-27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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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 시위 언급하며 법 집행 정당성 강조…둘째 며느리 라라 트럼프 출격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샬럿/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고 있다. 샬럿/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공화당 전당대회 3일 차는 위스콘신주를 중심으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는 가운데 ‘법과 정의’를 강조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펜스 부통령은 이날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역사 성지인 맥헨리 요새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한다. 맥헨리 요새는 1812년 영국군의 공격을 막아낸 곳으로, 새로운 깃발이 만들어지면 가장 먼저 요새에 게양하는 전통이 있을 정도로 의미가 깊은 장소다.

펜스 부통령은 수락 연설에서 위스콘신주에서 일어나는 인종차별 반대 시위를 언급하며 법 집행의 정당성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연설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 반대 시위에 군 병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강경 진압 기조를 유지해온 것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위스콘신주에서는 23일 발생한 경찰의 비무장 흑인 총격 사태로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위스콘신 커노샤에 주 방위군 투입을 결정하며 “우리는 미국 거리에서 약탈과 폭력, 그리고 무법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캠프의 대변인인 팀 머토는 “펜스 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의 업적에 대해 낙관적인 연설을 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와 외교 정책을 바이든 후보의 공약과 대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클 맥헤일 전국경찰조직협회(NAPO) 회장은 찬조 연설에서 강한 공권력의 필요성과 경찰의 트럼프 지지 의사를 언급한다. CNN이 일부 공개한 연설문에 따르면 맥헤일 회장은 “망설이지 않고 목숨을 거는 경찰에 자부심을 느낀다”며 “우리가 보고 있는 폭력은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선출된 주지사와 시장들이 법 집행을 거부한 결과”라고 말한다.

펜스 부통령의 아내 캐런 펜스 여사도 찬조 연설에서 재향 군인회와 자신의 인연을 강조한다. 그녀는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의 위대한 영웅들을 강조하는 것은 오늘 밤을 즐겁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가족 중에서는 차남 에릭 트럼프의 부인인 라라 트럼프가 출격한다. 그녀는 TV 프로듀서 경력을 살려 재선 캠프에서 고문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 밖에도 켈러앤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이 등장해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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