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BNPP운용, 6900억 원 규모 인수금융펀드 조성 완료

입력 2020-08-27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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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6900억 원 규모의 인수금융 전용펀드인 신한BNPP시니어론 4호 펀드관련 약정을 완료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펀드는 인수합병(M&A)거래에서 인수대상회사 지분을 담보로 인수자금을 지원하는 선순위 인수금융 대출채권에 투자할 계획이다.

신한BNPP는 국내 최초로 인수금융 전용 블라인드 펀드인 시니어론 1호 펀드를 2014년에 5650억 원 규모로 약정한 바 있다. 이후 2016년에 시니어론 2호 펀드를 4700억 원 규모로 약정했고 이후 2018년 3호 펀드를 5000억 원 규모로 약정해 운용 중이다. 올 상반기 1호 펀드의 경우 예상했던 목표수익률을 초과 달성 후 펀드 청산을 완료했다.

주요 투자자로는 신한은행과 신한생명이 앵커(Anchor) 투자자로 참여한다. 또 1, 2, 3호에 참여했던 투자자들이 대부분 다시 참여했으며, 이번 펀드부터 참여키로 한 신규 투자자들도 있다.

2017년 신한금융그룹은 IB(기업금융)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GIB 사업부문을 출범했다. 4개 그룹사(신한은행,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신한캐피탈)가 보유한 역량을 결집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해 보자는 ‘하나의 신한(원신한)’ 전략에서 출발했다. 이번 펀드 조성도 GIB가 역량을 발휘한 결과다.

신한BNPP 시니어론 1호 펀드 출시 이후 타 금융지주계열사들도 관련 펀드를 출시해 현재 약정 기준 약 10조 원 이상 규모의 인수금융전용펀드 시장이 국내에 형성돼 있다.

신한BNPP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인수금융 투자가이드라인을 통과한 다수의 투자기회에 분산투자함으로써 포트폴리오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주요 스폰서들과의 공고한 네트워크 및 거래 이력을 기반으로 향후 진행될 주요 인수금융 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신한금융그룹 GIB 경쟁력 강화를 통해 보다 경쟁력 있는 인수금융 자산을 확보하고, 운용수익을 제고하기 위해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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