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건설사들의 건설공사액(기성액)과 건설계약액이 1년 전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과 건설계약액은 전년보다 줄었다. 100대 기업은 종합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 중 토건업종 순위 기준이다.
통계청이 27일 발표한 2019년 건설업조사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공사액은 총 294조 원으로 전년 대비 0.4%(1조 원) 증가했다.
국내 공사액은 265조 원으로 2.2%(6조 원) 늘었다. 반면 해외 공사액은 29조 원으로 13.9%(-5조 원) 감소했다.
국내 공사액을 공종별로 보면 산업설비(19.1%)와 토목(5.8%)은 늘고, 건축(-0.2%)과 조경(-2.2%)은 줄었다. 해외 공사액은 중동(-10.9%), 아시아(-16.3%)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해 건설계약액은 총 256조 원으로 1년 전보다 0.4%(1조 원) 증가했다.
국내 계약액은 239조 원으로 전년 대비 3.9%(9조 원) 늘었다. 반면 해외 계약액은 17조 원으로 32.2%(-8조 원) 감소했다.
국내 계약액을 공종별로 보면 조경(28.7%)과 토목(27.9%)은 늘고, 건축(-1.6%)은 줄었다. 해외 계약액은 중동(-16.2%), 아시아(-32.1%), 유럽(-47.3%) 등에서 감소했다.
지난 10년간 건설공사액은 2011년 이후부터 꾸준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건설계약액은 2016년 이후 감소하다가 2019년에 소폭 반등했다.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이 있는 건설업 기업체수는 7만8849개로 전년 대비 4.5%(3428개) 증가했다. 수도권(2만8138개)이 4.6%, 수도권 이외 지역(5만711개)이 4.5% 각각 늘었다.
상위 100대 기업의 건설공사액은 86조 원으로 전년 대비 5.6%(-5조 원) 감소했다. 전체 건설공사액(294조원)에서는 29.3%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국내 공사액은 6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3% 감소했다. 국내 공사액(265조 원)에서 22.6% 비중이다.
100대 기업의 해외 공사액은 26조 원으로 1년 전보다 14.2% 줄었다. 해외 공사액(29조 원)에서 90.0%를 차지했다.
100대 기업의 건설계약액은 1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15.1%(-18조 원) 감소했다. 전체 건설계약액(256조 원)에서 39.1%에 해당한다.
100대 기업의 국내 계약액은 85조 원으로 전년 대비 10.1% 줄었다. 국내 계약액(239조 원)에서 35.6% 비중이다.
100대 기업의 해외 계약액은 15조 원으로 1년 전보다 35.4% 감소했다. 전체 해외 계약액(17조 원)에서는 88.2%를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