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전시상황에 전장 이탈한 군인들"...의사파업 정면비판

입력 2020-08-27 14:3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큰 불 앞에서 소방관이 파업하는 것과 진배없어"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지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 교회지도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의료계 집단파업과 관련해 "전시상황에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비판했다.

문 대통령은 27일 오전 청와대에서 한국교회 지도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설상가상으로 의료계의 또 집단행동이 국민들에게 더 큰 불안과 고통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는 코로나 방역을 전쟁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큰 위기이고, 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시 상황이 되면 휴가를 가거나 외출을 나갔던 군인들도 군대로 돌아와서 총을 잡는다"면서 "지금 이 코로나 위기 상황에서 의료인들이 의료 현장을 떠난다는 것은 전시 상황에서 거꾸로 군인들이 전장을 이탈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그러면서 "또 비유를 하자면 사상 최대의 화재가 발생했는데 소방관들이 그 화재 앞에서 파업을 하는 것이나 진배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의대생들이 의사 국가시험을 거부한다고 하는데, 그렇게 된다면 그 의대생 개인에게도 아주 막대한 그런 손해가 일어나고, 국가적으로도 큰 부담이면서 큰 손실이 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우리 의료계가 코로나 때문에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결코 외면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고, 또 그렇게 기대를 하고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정부로서는 한편으로는 의료계와 진정성 있는 대화를 나누면서 또 다른 한편으로는 법과 원칙대로 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정부가 가지고 있는 선택지가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시리아서 IS 추정 공격에 미군 등 3명 사망…트럼프 “매우 강력한 보복”
  • 지갑 닫아도 가심비엔 쓴다…홈쇼핑업계 고급화 '승부수'
  • 취업 문턱에 멈춰 선 2030…‘일하지 않는 청년’ 160만명 눈앞
  • 주담대 막히자 ‘마통’ 쏠림…5대은행 잔액 41조, 3년 만에 최대
  • 금융자산 10억 부자 47.6만명…유망 투자처로 '주식' 꼽아
  • 롯데백화점, ‘노조 조끼 제지’ 논란에 “당사자에 사과, 매뉴얼 재정립할 것”
  • 하반기 서울 청약 경쟁률 평균 190대 1인데...청약통장 ‘탈주’는 한달새 3.7만명↑
  • 오늘의 상승종목

  • 12.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816,000
    • -0.04%
    • 이더리움
    • 4,664,000
    • +1.11%
    • 비트코인 캐시
    • 866,500
    • -0.4%
    • 리플
    • 3,024
    • +0.37%
    • 솔라나
    • 199,200
    • +0.45%
    • 에이다
    • 612
    • -0.33%
    • 트론
    • 408
    • -0.73%
    • 스텔라루멘
    • 355
    • -0.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9,390
    • -0.2%
    • 체인링크
    • 20,550
    • +0.54%
    • 샌드박스
    • 199
    • +0.5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