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과응보 차이 만든 구단 대응, 안우진과 다른 결말 맞이한 김유성

입력 2020-08-27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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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NC다이노스)
(사진=NC다이노스)

NC다이노스의 1차 지명을 받은 김해고 투수 김유성이 학교폭력 전력에 프로 문턱을 넘어서지 못하게 될 모양새다. 마찬가지로 학교폭력 전력이 드러났지만 프로 무대에서 뛰는 안우진과는 완전히 다른 결말을 맞게된 상황이다.

27일 NC는 김유성의 지명을 철회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난 24일 NC는 김유성을 1차 지명선수로 뽑았다고 알렸으나 NC SNS 계정에 과거 김유성이 내동중학교 재학 중 후배를 폭행했다는 피해자 어머니의 글이 게재되면서 거센 논란이 일었다.

김유성의 학교폭력 의혹이 불거지자 NC는 김유성이 내동중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출석정지 5일 조치와 함께 2018년 1월 23일 창원지방법원에서 화해권고 결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화해가 성립되지 않으면서 같은해 2월12일 창원지방법원이 김유성에게 20시간의 심리치료 수강과 40시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내렸고 김유성이 그해 3월에 이를 마친 것으로 파악했다.

NC는 당초 김유성이 피해자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할 수 있게끔 돕겠다는 방침이었으나 계속된 반발 여론에 지명 철회를 선택했다.

김유성의 경우 향후 타 구단 입단 가능성이 영구적으로 닫힌 것은 아니나 팬들의 거센 비난을 감수하면서 영입할 팀을 찾기는 힘들 전망이다.

김유성은 학교 폭력 전력으로 팬들의 반발을 샀던 키움히어로즈 소속 안우진과는 전혀 다른 처지에 놓이게 됐다.

2018년 넥센(현 키움)은 2018년 1차 지명 신인 안우진이 휘문고 시절 학교 폭력에 가담한 사실이 알려지자 전지 훈련 명단 제외와 50경기 출장 정지라는 자체 징계를 내렸다.

안우진은 징계가 끝난 이후 곧바로 1군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고 2018년부터 올해까지도 1군에서 활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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