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센터발 집단감염 또 확산할라...쿠팡·SSG닷컴·마켓컬리 전전긍긍

입력 2020-08-28 14:09 수정 2020-08-28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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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업계에 또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쿠팡에 이어 SSG닷컴과 마켓컬리까지 최근 물류센터와 관련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나오면서다.

SSG닷컴은 경기도 김포시에 위치한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 네오003에서 근무 중인 배송기사 1명이 가족 구성원(자녀)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전염, 금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배송기사는 지난 26일 가족 중 1명이 코로나 19 감염증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려왔고, 이후 출근하지 않고 즉시 검사를 받아 28일 코로나 19 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만 네오003은 자동화 물류센터로 배송기사가 내부직원과는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설계되어 있고, 작업자간 거리가 2m 이상 떨어져 있어 해당 배송기사 외에 추가 의심증상을 보이는 직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SG닷컴은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질병관리본부 지침에 따라 해당 물류센터를 즉시 임시 운영 중단하고, 전문 방역업체와 함께 전 구역 소독 등 방역 조치를 철저히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해당

배송기사와 밀접접촉 가능성이 있는 모든 직원에 대해 면밀히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SSG닷컴에 이어 마켓컬리의 김포 화물집하장도 시설을 폐쇄했다. 컬리에 따르면 지난 25일 경기도 김포 제2화물집하장에 출근한 지입사 배송기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컬리는 이날 오전 결과를 전달받은 즉시 화물집하장을 전면 폐쇄하고 확진자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직원에 대해 전수조사 및 자가격리 조치를 취했다.

해당 확진자는 도급사와 계약을 맺은 개인사업자로 주간에는 SSG닷컴 배송 기사로 일하고, 마켓컬리에서는 새벽배송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컬리의 시설은 현재 전면 방역 작업이 진행 중이며, 컬리는 방역당국에 당일 근무자 출근부, CCTV 등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CCTV 분석을 통해 확진자 동선 및 접촉자 등을 세부 확인 중에 있다. 다만 이 배송기사는 상시 마스크 착용한 상태에서 비대면 배송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를 방역업체 직원들이 긴급방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 송파구 마켓컬리 물류센터를 방역업체 직원들이 긴급방역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이에 앞서 15일에는 쿠팡의 배송센터를 방문한 플렉서(자신의 차량으로 배달하는 일반인)가 코로나19 확진을 받았다는 통보를 받은 즉시 해당 시설을 폐쇄했다. 이어 19일에는 쿠팡이 인천4 물류센터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받고 물류센터를 폐쇄했다. 확진자는 인천4 물류센터의 환경미화를 담당하는 외부업체 소속 직원으로 18일 코로나 검사를 받고 19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5~6월 100여 명이 넘게 관련 확진자가 나온 쿠팡발 물류센터 집단감염 수준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 이후 마스크와 소독 등 방역 지침을 준수하고, 예방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는 만큼 이전과 같은 사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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