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세청, MBK파트너스 세무조사...국제거래조사국 투입

입력 2020-09-03 09:31 수정 2020-09-03 10: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펀드 자금 출처와 소득 탈루 가능성 집중 조사

국세청이 최근 국내 최대 사모펀드(PEF)인 MBK파트너스를 상대로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2일 확인됐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지난 5월 서울지방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 요원들을 서울 광화문에 소재한 MBK파트너스 본사에 투입, 이달 중순까지 일정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국제거래조사국은 기업이 소득이나 재산을 해외로 빼돌리는 역외탈세 의혹을 조사한다. 또 국내에 소재하고 있어도 외국계 지분이 국내보다 많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를 담당하는 부서다.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는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MBK파트너스가 현재 두산인프라코어 등 대어급 인수전 참여를 검토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번 세무조사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국내 로펌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사모펀드를 세무조사할 때에는 펀드 자금의 원천과 소재지가 조세피난처에 있는지 여부 등 조세 포탈 가능성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모투자회사에 제공하는 운용ㆍ관리용역 VAT과세 여부와 국외펀드로부터 적정 수수료 수취 여부 그리고 자산관리회사의 공동경비 분담 적정여부, 자산관리회사의 부가가치세 대리납부 여부 내역 등을 살펴본다”고 덧붙였다.

MBK파트너스 측은 이번 세무조사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MBK파트너스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서울국세청 국제거래조사국에서 나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비정기가 아닌 일반적인 정기세무조사”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MBK파트너스는 미국 시민권자인 김병주 회장의 영문명 ‘마이클 병주 김(Michael Byungju Kim)’에서 이름을 딴 국내 최대 사모펀드로 자산규모만 무려 200억 달러에 달한다.

현재는 국내 법인으로 등록되어 있지만, 외국계 자본 비율이 높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망곰이 유니폼, 제발 팔아주세요"…야구장 달려가는 젠지, 지갑도 '활짝' [솔드아웃]
  • "돈 없어도 커피는 못 참지" [데이터클립]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허웅, 유혜원과 열애설 일축…"연인 아닌 친구 관계"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633,000
    • -0.03%
    • 이더리움
    • 4,855,000
    • +2.04%
    • 비트코인 캐시
    • 539,000
    • +1.41%
    • 리플
    • 668
    • +0%
    • 솔라나
    • 205,300
    • +6.32%
    • 에이다
    • 546
    • -0.73%
    • 이오스
    • 827
    • +1.85%
    • 트론
    • 173
    • -1.14%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300
    • +0.24%
    • 체인링크
    • 19,850
    • +1.02%
    • 샌드박스
    • 480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