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돌봄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가족돌봄휴가 시간을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28일 입장문을 내고 “코로나19와 같은 위기상황에서 가족돌봄휴가를 더 길게 쓸 수 있도록 관련법(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하겠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수도권 학교가 전면 원격수업에 돌입하고 유치원 휴원도 무기한 연장되면서 돌봄 공백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직장인 학부모들의 자녀 돌봄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 대비할 방안으로 가족돌봄휴가 제도를 언급하며 “문제는 가족돌봄휴가는 10일이 한도인데 10일을 이미 다 쓴 가정이 많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코로나19 확산 이후 많은 가정에서 가족돌봄휴가를 다 썼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김 원내대표는 “자녀를 맡길 곳이 없어 퇴사까지 고민하는 직장인이 많다”며 가족돌봄휴가를 추가로 늘리기 위해 남녀고용평등법을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 양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코로나19 관련 법안은 여야가 합의할 경우 상임위 숙려기간을 두지 않고 우선 처리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가족돌봄휴가 연장법이 다음 주에라도 국회 본회의를 통과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다짐했다.
개정 내용은 코로나19와 같은 위기 상황에 가족돌봄휴가를 현행 10일에서 2~3배 더 늘리는 방향으로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근로자에게 최대 10일간 지급하는 가족돌봄휴가 지원금의 지급 기간 확대도 정부와 신속하게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