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급락에 베팅 한다”…‘곱버스’ 상품에 몰리는 개미들

입력 2020-08-30 10: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한국거래소는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0%) 상승한 2353.80에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0포인트(0.59%) 오른 841.30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는 2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5포인트(0.40%) 상승한 2353.80에 코스닥은 전일 대비 4.90포인트(0.59%) 오른 841.30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 개인 투자자들이 주가가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에 몰리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6일부터 28일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였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역으로 2배 추종하는 인버스 레버리지, 이른바 ‘곱버스’ ETF다. 사흘간 개인 누적 순매수 금액은 328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에서 9위 수준이다.

순매수량으로 보면 개인 순매수량이 799만2000주에 달한다. 개미들과 함께 외국인도 이 인버스 상품을 사들였다. 사흘간 순매수액은 53억 원이다.

코스피200 선물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곱버스’ ETF인 ‘ARIRANG 200선물인버스 2X’(5억 원), ‘TIGER 200선물인버스 2X’(5억 원), ‘KBSTAR 200선물인버스2X’(4억 원) 등도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를 기록했다.

인버스 ETF는 풋옵션 매수, 주가지수선물 매도 등을 통해 지수가 하락하면 이에 반비례해 수익을 내는 구조로 만들어진 상품이다.

특히 인버스 ETF 중 이름에 ‘2X’가 붙은 ‘곱버스’ 상품은 기초 지수 수익률을 음의 2배로 추종한다.

인버스 ETF에 돈이 몰리면 그만큼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투자자가 많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코스피는 3월 코로나19 충격에 1450선까지 급락한 이후 ‘동학 개미’ 열풍에 힘입어 반등했다. 지수는 이달 중순 2430선까지 올랐다가 현재 2300선 안팎에서 움직인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2차 대유행 조짐에 증시가 다시 한번 충격받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 급락에 대비해 미리 위험 헤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월 초 이후 처음으로 400명을 넘은 27일 코스피는 1.05% 하락 마감하며 닷새 만에 약세로 돌아섰다.

다만 3월 수준의 급락장은 아니더라도 그동안 워낙 지수가 가파르게 올라서 단기 조정은 불가피하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권민경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최근 들어 레버리지ㆍ인버스 ETF 운용자산에서 ‘2X’ 상품 비중이 점차 줄고 ‘-2X’ 상품이 이를 대체하는 모습을 보여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가 하락 위험에 투자자들이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6년 새해맞이 ‘다음채널·지면 구독’ 특별 이벤트
  • '빗썸 사고' 거래소시스템 불신 증폭…가상자산 입법 지연 '빌미'
  • 김상겸 깜짝 은메달…반전의 역대 메달리스트는? [2026 동계올림픽]
  • "인스타그램 정지됐어요"⋯'청소년 SNS 금지', 설마 한국도? [이슈크래커]
  • K9부터 천무까지…한화에어로, 유럽 넘어 중동·북미로 영토 확장
  • 공급 부족에 달라진 LTA 흐름⋯주기 짧아지고 갑을 뒤바꼈다
  • 진짜인 줄 알았는데 AI로 만든 거라고?…"재밌지만 불편해" [데이터클립]
  • "15시 前 주문 당일배송"…네이버 '탈팡족' 잡기 안간힘
  • 오늘의 상승종목

  • 02.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3,635,000
    • -1.05%
    • 이더리움
    • 3,097,000
    • +0.1%
    • 비트코인 캐시
    • 781,000
    • +0.13%
    • 리플
    • 2,147
    • +1.85%
    • 솔라나
    • 127,500
    • -0.55%
    • 에이다
    • 399
    • +0%
    • 트론
    • 412
    • -0.48%
    • 스텔라루멘
    • 23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820
    • +0.68%
    • 체인링크
    • 13,060
    • +0.38%
    • 샌드박스
    • 127
    • -0.7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