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최병일<사진>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가 내달 1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신임 사무총장에 취임한다고 30일 밝혔다.
최 신임 사무총장은 재단의 고급 인적 자산을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연계하고, 디지털 혁명과 지정학적 대충돌의 시대에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글로벌 인재를 길러내는 교육ㆍ장학사업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재단의 장학생 출신이기도 한 최 신임 사무총장은 미국 예일 대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한 이후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 한국경제연구원 원장, 한국국제경제학회 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 회장,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을 역임했다. 유엔한국협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고(故) 최종현 SK그룹 선대회장이 설립한 비영리공익재단이다. 국가와 학문 발전에 기여할 세계적 수준의 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1974년부터 해외유학장학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지금까지 하버드, 예일, 프린스턴, 스탠퍼드, MIT, 시카고 등 세계 유명대학원에서 780여 명의 박사학위자를 배출했다.
2000년부터 추진한 국제학술사업은 아시아 18개국 1000여 명의 학자의 방한연구를 지원해 한국과 아시아 간의 학술교류를 촉진했고, 아시아 8개국 주요 대학에 18개의 아시아연구센터를 설립해 각국의 학문 발전과 우리나라와의 교류 협력을 증진해 왔다.
2004년부터는 매년 베이징포럼(Beijing Forum), 상하이포럼(Shanghai Forum) 등의 대형 국제학술포럼을 중국 현지에서 개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