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코로나19 상황 악화에 뛰는 진원생명과학ㆍ알서포트…자산매각에 두산중 '강세'

입력 2020-08-31 08:42 수정 2020-08-31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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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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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진원생명과학 #삼성전자 #두산중공업 #알서포트 #씨젠 등이다.

코로나19의 재확산세가 완연해지면서 국내 증시에서는 이와 관련한 바이오, 진단키트, 원격근무 등의 관련주들이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부 종목들의 경우 급등락 우려가 큰 만큼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증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우선 진원생명과학은 주가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 반전하며 향후 추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8일 증시에서 이 종목은 10.55%(2500원) 오르며 2만26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앞서 19일부터 26일까지 6거래일 연속 급등세를 보였던 이 종목은 27일 23.18% 하락하며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이 종목의 경우 정부의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원 대상으로 예비 선정되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21일 정부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임상시험 지원 대상으로 치료제 5개, 백신 3개 등 7개 업체의 8개 과제를 선정했다. 이 가운데 셀트리온, 제넥신이 선정 확정됐으며, GC녹십자, 대웅제약, 신풍제약, SK바이오사이언스, 진원생명과학 등은 예비선정됐다. 예비선정된 업체는 투심위 재심의를 통해 선정이 확정된다.

진원생명과학은 27일 단기급등에 따른 한국거래소의 해당종목 거래정지 예고 및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하루 만에 반등에 성공한 모습이다.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재택근무가 늘면서 원격근무 관련주들에 대한 관심도 높다. 알서포트는 28일 증시에서 2.05%(400원)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종목의 주가는 이달 들어서만 110% 넘게 올랐다.

이 업체는 클라우드 재택·원격근무 SW 전문 기업으로 28일 종가 기준 시가 총액이 1조627억 원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돌파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1월 시가총액과 비교해 반년 사이 8배 가까이 올랐다. 알서포트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74% 늘었다.

특히 정부가 이번 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실시하며 재택근무를 채택하는 회사가 크게 늘어 향후 실적 개선의 기대감 역시 높은 상황이다.

반면 이 같은 상황에도 진단키트 대장주인 씨젠은 주가가 20만 원 초중반 박스권에 갇히며 좀처럼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28일 증시에서도 씨젠은 3.26%(8300원) 하락한 24만63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주가의 횡보 양상은 진단키트 생산 회사가 크게 늘면서 향후 수익에 대한 기대감이 약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판매 단가나 수출 역시 지속적인 상승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인식이 더해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이탈에 28일 증시에서 0.36%(200원) 하락 마감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28일 증시에서 기관 투자자가 8거래일 만에 매수세로 돌아왔지만 외국인 투자자가 6거래일 만에 매도세로 돌아서며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사들이고 있지만 주가는 박스권에 갇힌 모습이다.

두산중공업은 두산그룹의 채권단과 약속한 3조 원 규모 자구안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분석에 28일 증시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두산중공업은 28일 26.21%(2700원) 상승한 1만3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두산그룹은 이번 주중 두산의 유압기기 사업부인 모트롤BG 최종 인수자를 결정하고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를 매각하면 두산그룹은 2조4000억 원 규모의 자산 매각에 성공한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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