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60%,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 3단계 격상은 31%

입력 2020-08-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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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6일 밤 12시까지 거리두기 2.5단계 시행

▲리얼미터가 31일 YTN 의뢰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60%가 거리두기 2단계 연장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사진제공=리얼미터)
▲리얼미터가 31일 YTN 의뢰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조치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 60%가 거리두기 2단계 연장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사진제공=리얼미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올리지 않고 2단계 시행을 연장한 것과 관련해 60%에 가까운 국민이 적절하다고 응답했다.

리얼미터는 31일 YTN 의뢰로 시행한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연장 적절성'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적절한 조치'라는 응답이 59.5%, '3단계로 격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31.3%로 나왔다. '잘 모름'은 9.2%였다.

이념에 따른 차이도 나타났다. 진보 성향 응답자는 71.2%가 '적절한 조치'라고 답했지만 보수 성향 응답자는 41.1%만이 '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 중도층에서는 58.5%가 '적절한 조치'라고 답했다.

나이별로는 70대 이상을 제외하고 '적절한 조치'라는 평가가 더 많게 나왔다. 70대 이상에서는 '잘 모름'이 27.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에서 '적절한 조치'라는 답이 77.2%로 가장 높게 나왔다. 경기·인천(66.2%)과 서울(51.9%)에서도 높은 응답이 나왔지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3단계 격상이 필요하다'(49.6%)는 응답이 '적절한 조치'(46.2)라는 답변보다 많이 나왔다.

이번 조사는 28일 전국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5%P다.

한편 정부는 30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경제적 타격이 클 수 있는 3단계로 가는 대신 일부 제재만 강화해 2단계 시행을 연장한 조치다.

프랜차이즈 형 커피 전문점에서는 배달 주문과 포장만 가능해지고 실내 체육시설은 운영이 아예 중단되는 등 사실상 거리두기 3단계에 가깝다. 이번 조치는 다음 달 6일 자정까지 8일 동안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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