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업체 센추리링크, 인터넷 서비스 일시 중단…클라우드플레어 등 불통

입력 2020-08-31 10:09 수정 2020-08-31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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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추리링크 “IP 통신 중단 영향”…구체적 원인은 밝히지 않아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30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네트워크 연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클라우드플레어 트위터 계정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가 30일(현지시간) 트위터 공식 계정에서 “네트워크 연결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출처 클라우드플레어 트위터 계정
미국의 통신회사 센추리링크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일시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인터넷 서비스는 몇 시간 만에 복구됐지만 센추리링크를 사용하는 훌루와 디스코드 등 십여 개 기업이 불편을 겪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기업 클라우드플레어는 이날 트위터 계정을 통해 “네트워크 연결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타사 공급업체에 문제가 있다”고 전했다. 클라우드플레어가 네트워크 연결이 되지 않자 플레이스테이션 네트워크와 엑스박스라이브, 디스코드, 훌루 등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 기업이 동시에 불통이 됐다.

존 그레이엄 커밍 클라우드플레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오늘 온라인에서 광범위한 인터넷 서비스 중단이 발생해 여러 기업에 영향을 미쳤다”며 “클라우드플레어의 자동화 시스템이 문제를 감지하고 재부팅 했지만, 수동 개입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센추리링크의 서비스 중단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센추리링크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11시 12분에 서비스가 복원됐다고 발표했다. 센추리링크는 “IP 통신 중단으로 영향을 받은 모든 서비스가 복원됐다”며 “이러한 서비스가 고객에게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로 인해 발생한 영향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체는 서비스가 중단된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않았다.

센추리링크의 인터넷 서비스 일시 중단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12월에도 네트워크 오작동으로 인해 911 서비스 등 전화와 인터넷 서비스가 중단되며 혼란이 생겼다. 당시 일부 지역에서는 이틀간 연결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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