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정진웅 몸싸움' 감찰하던 정진기 감찰부장 사의

입력 2020-08-31 10: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도…"

(연합뉴스)
(연합뉴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 사건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한동훈 검사장과 몸싸움을 벌여 논란을 일으킨 정진웅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장을 감찰해 온 정진기(사법연수원 27기) 서울고검 검찰부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31일 검찰에 따르면 정 감찰부장은 지난 27일 단행된 중간간부 인사 직후 법무부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정 감찰부장은 한 검사장이 정 부장검사를 독직(瀆職)폭행 혐의로 고소하고 감찰을 요청한 사안에 대해 조사해왔다.

그는 이날 오전 검찰 내부망에 올린 사직 글에서 "검찰이 여러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홀로 벗어나는 것 같아 마음이 무겁고 죄송하다"고 적었다.

이어 "검찰도 치밀한 증거 수집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규명한 후 올바른 법리를 적용해 사안에 맞는 결론을 내려야 국민이 신뢰할 수 있을 것"이라며 "내가 당해서 싫은 일을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라는 공자님 말씀처럼 검찰도 사건 관계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공정하게 사건을 처리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 감찰부장은 사법연수원 27기로 이달 초 이뤄진 고위 간부급 인사에서 검사장을 승진하지 못했다. 그는 최근 중간간부 인사에서 대구고검 검사로 전보돼 사실상 좌천이라는 평이 나왔다.

그는 서울지검 북부지청(현 북부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후 울산지검 특수부장, 인천지검 강력부장,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장을 맡았다.

이번 인사를 전후로 지난주까지 정 감찰부장을 포함해 10여 명이 사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3일 자 인사인 만큼 그전까지 검사들의 줄사표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2,371,000
    • -1.18%
    • 이더리움
    • 4,850,000
    • +4.86%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0.43%
    • 리플
    • 2,026
    • +3.26%
    • 솔라나
    • 333,500
    • -3.89%
    • 에이다
    • 1,392
    • +0.22%
    • 이오스
    • 1,145
    • -0.43%
    • 트론
    • 277
    • -3.48%
    • 스텔라루멘
    • 706
    • -11.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100
    • +0.9%
    • 체인링크
    • 25,090
    • +4.37%
    • 샌드박스
    • 999
    • +19.2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