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기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에서 열린 삼성 준법감시위 워크숍에서 준법감시위원, 사무국 직원, 삼성 7개 관계사 준법지원(감시)인 등 참석자들이 김지형 위원장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준법감시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에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이하 위원회)도 한 박자 쉬어가기로 했다. 다만, 필수적인 업무는 비대면 활동으로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위원회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대응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조치에 따라 부득이하게 이번 9월 정기회의를 취소했다고 31일 밝혔다.
다만, 관계사 내부거래 안건 승인, 제보접수 처리 등 필수적인 안건은 위원들의 서면결의 등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는 삼성의 준법 경영을 감시하기 위해 올해 초 출범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에스디에스, 삼성생명보험, 삼성화재해상보험 등 7개 계열사가 준법감시위 아래 경영활동을 점검받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노조 문제 등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및 재발방지 약속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위원회는 지난 3월 삼성 내부 문제와 관련해 신고 및 제보를 할 수 있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익명 또는 기명 신고·제보를 받기 시작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150여 건의 준법의무 위반 신고·제보가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에는 출범 이후 첫 워크숍을 열고 삼성 계열사 컴프라이언스(준법)팀과 함께 준법 활동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