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일일 신규 확진자 이틀 연속 미국 최고치 추월...새 진원지로 떠올라

입력 2020-08-31 15:26 수정 2020-08-3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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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확진자 30일 7만8761명 이어 31일에도 7만8512명으로 미국 이전 최고치 7만7299명 추월

▲국가별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검은선-인도/빨간선-영국/파란선-멕시코/초록선-브라질. 출처 블룸버그
▲국가별 코로나19 사망자 추이. 검은선-인도/빨간선-영국/파란선-멕시코/초록선-브라질. 출처 블룸버그
세계 2위 인구 대국 인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가 미국의 이전 최고치를 이틀 연속 추월했다. 무서운 기세로 확진자가 늘면서 코로나19의 새로운 진원지로 떠오르고 있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인도의 전날 신규 확진자가 7만8512명으로 나타났다. 29일 신규 확진자도 7만8761명으로 이틀 연속 미국의 일일 최고 기록을 추월했다. 미국은 7월 17일 하루 확진자가 7만7299명 발생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인도의 총 확진자는 360만 명을 넘어 세계에서 미국, 브라질에 이어 세 번째로 많다. 다만 브라질은 이날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6158명으로 나흘 연속 감소하고 있어 인도가 브라질을 추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 수는 386만2311명이다.

인도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6만4000명으로 이미 멕시코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초기 상대적으로 빠른 봉쇄를 통해 바이러스 확산을 통제한 인도는 정부가 경제 활동 재개를 밀어붙이면서 신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특히 소도시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런 확산 우려에도 인도 정부는 다음 달부터 마스크와 사회적 거리두기를 전제로 100명까지 모이는 문화, 스포츠 행사를 허용했다. 대도시의 지하철도 운행을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50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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