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는 내년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6일(현지시간) 마켓워치가 '2008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입수, 보도했다.
IEA는 오는 12일 이 보고서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IEA는 국제유가가 2015년까지 배럴당 100달러선에 도달하고 2030년까지는 120달러 이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명목 가격으로는 국제유가가 오는 2030년 배럴당 200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IEA는 원유 천연가스 석탄 핵 등 세계 원천에너지 수요는 2030년까지 연평균 1.6%, 총 45% 증가할 것이라며 유가 상승 원인을 설명했다. 수요 증가분의 절반이상은 인도와 중국이 차지할 것으로 봤다.
그러나 IEA는 "내년과 그 이듬해에는 특히 변동성이 매우 심할 것"이라며 "현 금융위기의 악화가 경제활동을 억제하면서 원유 수요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