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테크윈이 전날 디지털카메라 사업부 인적 분할 결정 소식이 전해진 뒤 향후 주가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장초반 6% 가까이 급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9시33분 현재 삼성테크윈은 전날보다 5.92% 급락한 2만8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삼성, 미래에셋, 키움증권과 같은 국내 회원사 창구를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성테크윈은 전날 디지털카메라 부문을 인적 분할해 삼성디지털이미징을 신규 설립한다는 내용을 발표,디지털 카메라 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존속회사는 보안 카메라와 장비, 시스템 사업을 더욱 육성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을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삼성테크윈의 이같은 결정을 두고 신설되는 삼성디지털이미징은 양호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동종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 및 M&A 등을 추진해 기술력 강화 및 시장 점유율 확대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반면 인적분할에 따른 주주가치 증대를 위해서는 신설회사인 삼성디지털이미징의 경쟁력 확보가 선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는 등 향후 삼성테크윈을 둘러싼 전망이 제각각이다.
조성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와의 기술 및 마케팅 시너지 효과로 신규 분할 설립되는 법인의 제품 레벨업이 예상되는 한편 존속회사의 성장 모멘텀 역시 여전히 유효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조 연구원은 "하지만 세계적인 컴팩트 디카 산업의 수익성 악화와 DSLR 카메라 산업의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는 점에 향후 디카 사업에 대한 기대감은 높지 않다는 점에 일단 투자자들은 더욱 무게를 두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