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뉴팜의 해외유전개발 운영회사인 록시(Roxi)가 지난 9월 발표한 2200만달러 규모의 단기자금중 최초 500만달러의 보증금이 입금돼 사업 진행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하지만 지난 9월 발표된 상황에서 크게 변화된 것은 없고, 통상 3~5년의 시추 성공 기간을 두고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록시는 지난 9월 보유중인 라브니노의 지분 20%를 노르웨이계 석유가스회사인 카나멘스 에너지에 매각했다. 카나멘스는 골드만삭스가 2대주주로 있고 자산규모는 10억달러 이상이다.
지분매각 협약 내용에는 9월 8일까지 카나멘스가 500만달러 계약 보증금을 예치한다는 것, 지분매각 계약이 체결되고 선행조건이 이행되면 카나멘스는 첫 번째 유정의 시추비용을 850만달러까지 제공하고 그 결과에 따라 두 번째 유정의 시추비용인 850만달러까지 제공하는 것 등이 포함돼 있다.
대한뉴팜에 따르면 9월30일 발표된 록시사의 상반기 보고서(Interim Report)에서 록시사는 8월28일자 공시 내용(Canamens Farm-out)대로 카나멘스사가 Farm-out(지분양수도계약) 따른 최초 500만달러의 보증금을 에스크로우 계정에 입금했다고 발표했으며 록시사는 향후 3개월간의 운영자금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록시사로의 보증금 입금에 크게 의미를 부여할 수는 없다"며 "이쪽 사업이라는 게 워낙에 시간을 요구하기 때문에 9월에 진행된 사안에서 일부가 진행됐을 뿐,크게 변하거나 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카자흐 석유사업에 6600만달러(600억달러)가 투입된 상황으로 오너들도 초조하게 여기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10여년의 원금회수 기간중 이제 1년여가 지난 상태로 대부분의 경우 3~5년간 시추해서 광구에서 원유가 터지길 기다리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투자자의 입장에서 접근하면 메리트가 있을 수 있으며, 비록 이번 자원개발의 성공 확률이 10%대라고 해서 낮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일정 부분의 원금회수를 할 수 있는 계약조건이 포함돼 리스크는 최소화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