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한국 수출이 6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다만 일평균 수출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18억 달러대로 진입하는 등 회복의 불씨는 살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8월 수출액이 396억6000만 달러를 기록, 작년 같은 달보다 9.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1.5일이 부족한 점을 고려한 일평균 수출은 18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수출은 2월 3.5% 증가에서 3월 1.6% 감소로 돌아선 뒤 4월 -25.5%, 5월 -23.6%, 6월 -10.9%, 7월 -7.1%를 기록한 이후 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세다.
8월 수입은 355억4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3% 줄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41억1600만 달러로 4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