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버블세븐 지역 중 목동 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뱅크는 지난 5일 재건축단지를 제외한 버블세븐 지역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을 조사한 결과, 목동은 31.45%로 올 초(27.96%)보다 3.49%p 늘었다.
이는 버블세븐지역 평균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이 올 초 1.25%p 늘어난 것에 비하면 3배에 달하는 수치다.
목동이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 상승 폭이 큰 이유는, 매매가는 떨어졌는데 전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실제 목동의 경우 올해 3.3㎡당 매매가는 10.06%(2700만→2428만원) 하락한 반면 전세가는 1.16%(755만→764만원) 상승했다.
다른 지역들은 ▲용인 3.26%p(27.96%→31.22%) ▲분당 2.42%p(34.42→36.84%) ▲강남구 0.89%p(31.76→32.65%) ▲서초구 0.72%p(36.24→36.96%) ▲평촌 0.67%p(42.72→43.39%) 상승했다.
반면 송파구는 대규모 새아파트 입주의 영향으로 0.56%p(31.88%→31.32%)로 하락했다. 이는 매매가는 0.19% 상승한데 반해 전세가는 1.56% 하락했기 때문이다.
이에 부동산뱅크 이정민 팀장은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집값 하락이 지속되면 이사를 해야 하는 수요자들은 전세시장으로 몰릴 수 밖에 없다" 며 "집값 하락이 두드러지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