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락주 짚어보기] 한국판 뉴딜 기대감에 수소차 관련주 ‘급등’…유상감자에 쌍용양회우 ‘上’

입력 2020-09-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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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일 상한가 종목들. (자료제공=한국거래소)

1일 국내 증시는 13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가 예상되는 수소차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오는 3일 대통령 주재 한국판 뉴딜 첫 전략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오롱머티리얼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수소차 연료전지지의 전기생성장치 핵심 구성품인 분리막을 생산하는 업체다. 현대차에 수소차 핵심 부품인 고압 레귤레이터 등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모토닉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밖에 수소차 관련주로 평가받는 STX중공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인지컨트롤스(16.47%), 효성중공업(16.47%), 엔케이(8.01%), 세종공업(6.67%) 등이 강세였다.

전날 청와대는 오는 3일 문재인 대통령이 5대 금융지주의 최고 경영자들과 한국판 뉴딜 논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각 금융사들은 한국판 뉴딜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보고할 것으로 알려졌다.

생체인식 센서기업 크루셜텍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초 폴더블폰인 ‘서피스 듀오’에 사이드키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한다는 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도체 전문업체인 KEC는 내년 초부터 테슬라 차량의 터치스크린에 장착되는 반도체를 공급한다는 소식에 최대주주인 한국전자홀딩스와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다.

KEC는 제품군(LV MOSFET, TVS)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에 대해 승인을 획득했으며 내년 초 공급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전날 밝혔다. 이번에 승인된 KEC의 차량용 반도체 부품은 테슬라 터치스크린 LCD의 과전압 보호와 과전류 보호 역할을 담당한다.

메디포럼제약은 에이치엘비그룹에 인수된다는 소식에 상한가에 마감했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과 에이치엘비는 메디포럼제약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와 전환사채 인수를 통해 메디포럼제약의 최대주주가 된다고 이날 밝혔다.

앤디포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ND COVID-19 Ag Test’가 유럽 체외진단시약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에 대해 수출용 허가를 받으면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다.

프로텍은 반도체 생산성을 100배 증대하는 갱본더 설비의 고객사 양산성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는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이날 회사에 따르면 프로텍은 올 상반기 한국기계연구원과 공동 개발한 유연소자 생산에 특화된 생산설비 ‘갱본더’ 개발을 마쳤다. 회사는 현재 국내 반도체 제조 기업과 양산성 검토를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으로 알려졌다.

쌍용양회는 자본구조의 효율화를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90%, 우선주 100% 감자를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하면서 우선주인 쌍용양회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보통주 액면가액을 1000원에서 100원으로 무상감액하고 우선주는 전부 유상소각한다. 감자기준일은 11월 16일, 신주 상장예정일은 12월 7일이다.

이외에 세동, 일양약품우 등은 별다른 호재 공시 없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엔지스테크널러지(-26.42%), 자안(-17.00%) 이스트아시아홀딩스(-16.73%) 등이 15% 이상 하락했다.

엔지스테크널러지는 올해 반기보고서에 대해 감사의견 '한정'을 받고 관리종목으로 지정돼 급락했다. 자안은 322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지분희석 우려로 주가가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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