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양, KIST서 연료전지용 초미세나노입자 촉매 제조기술 이전

입력 2020-09-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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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전문기업 금양이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뛰어든다.

금양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으로부터 수소전기차량의 연료전지에 촉매로 쓰이는 백금을 2~2.5나노미터(nm)크기 초미세나노입자로 제조하는 기술(초소형나노입자 제조기술과 카본흡착기술) 이전계약을 맺었다고 1일 밝혔다.

금양이 이전받는 기술의 핵심은 비정질 나노와이어 합성기술을 이용해 상온의 용액공정에서 균일 사이즈의 금속 나노입자를 대량생산하는 방식이다.

해당 기술은 수소전기차량 구동에너지원인 연료전지 스택(FC stack)에서 대표적 전극촉매로 쓰이는 백금-카본(PT-Carbon)의 활성 증가를 꾀하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금양 관계자는 “수소와 산소가 가진 화학적 에너지를 직접 전기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화학적 장치인 스택 내 셀에서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을 촉진해 고효율 전지를 만든다”며 “이 과정에서 촉매로 쓰이는 귀금속의 입자를 최소화해 활성표면적을 최대화하는 기술”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고가의 백금 사용량을 글로벌 선도기업 수준으로 줄임으로써 수소전기차 원가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스택생산 비용을 낮춰 수소전기차 제조원가를 줄일 것”이라며 “또 일본 등의 업체로부터 수입해온 백금 등 산업용 촉매재료를 대체하는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내부에선 수입대체, 나아가 ‘소재기술 독립’‘친환경 그린뉴딜’‘수소사회 구현’정책에도 한몫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양은 이 기술을 활용해 연내에 시제품을 개발하고 내년에는 양산체제를 갖춰 글로벌 수소차 업체에 본격 납품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 국내외 수소차업계에서는 일본 T사와 벨기에 O사의 백금촉매제품을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수소차 리더인 현대차와 중국, 독일 등의 기업들도 고성능 연료전지 촉매제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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