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지랩, 코로나19 치료제 ‘나파모스타트’ 실제 환자 유일 투약-한양증권

입력 2020-09-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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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은 뉴지랩이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제 물질 나파모스타트의 유일한 실제 환자 투약 업체라고 2일 밝혔다.

오병용 한양증권 연구원은 “유일한 코로나19 신약인 ‘렘데시비르’의 효능이 애매한 가운데, 현재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물질은 아마도 ‘나파모스타트’일 것”이라며 “뉴지랩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주관으로 진행되는 ‘나파모스타트’의 코로나19 임상 2상에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임상데이터를 공유 받고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며 “실제 국내에 ‘나파모스타트’관련 임상은 2개(뉴지랩, 종근당) 뿐인데, 실제 환자투약이 시작된 임상은 동사의 임상뿐”이라고 설명했다.

한양증권에 따르면 ‘렘데시비르’대비 600배 효과가 있다는 ‘나파모스타트’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과거에 제네릭(복제약)을 허가받은 제일약품, JW중외제약, 종근당 등의 주가가 크게 급등한 바 있다.

오 연구원은 “제네릭을 누가 보유했는지는 중요하지 않으며, 중요한 것은 누가 얼마나 전략적으로 나파모스타트를 개발 중이냐”라며 “뉴지랩의 경우 올해 6월 국내 유수의 대학과 함께 ‘나파모스타트’의경구용제제 특허를 출원해둔 상황이며, 9월 말~10월 초 식약처에 경구용 ‘나파모스타트’ 임상시험 시험계획서(IND)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약편의성을 개선(24시간 정맥투여→경구투여)하여 경증환자에게도 광범위하게 쓰일 치료제를 만들겠다는 전략”이라며 “우리가 진정 원하는 치료제는 ‘타미플루’처럼 전세계의 경증 환자들도 광범위하게 먹을 수 있는 경구용 알약”이라고 진단했다.

아울러 “뉴지랩은 곧 파키스탄에서도 ‘나파모스타트’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동사의 해외 임상 이외에도 ‘나파모스타트’를 가지고 각국에서 여러 임상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국내외 국가에서의 임상 결과들이 취합되게 되면 그 결과는 점점 명확해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나파모스타트의 긴급사용 승인 가능성도 점치고 있으며 뉴지랩도 주목받는 기업으로 꼽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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