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모방연구 공모전 대상에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획 부표' 선정

입력 2020-09-0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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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 3일 개최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해면동물을 모방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획 부표' 개요 (사진제공=국립생태원)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해면동물을 모방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획 부표' 개요 (사진제공=국립생태원)

처음으로 열린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해면동물을 모방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획 부표'가 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2일 '제1회 국립생태원 생태모방연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을 공개하고 3일 온라인 시상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생태모방이란 생태계 또는 생물자원의 기본구조 및 원리를 응용해 개발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기술을 뜻한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16건의 수상작(대상 1·금상 1·은상 3·동상 5·장려상 6)이 선정됐다.

대상은 신성룡, 송현호 씨의 '해면동물을 모방한 해양 미세플라스틱 포획 부표'가 차지했다. 바닷물 속의 미세플라스틱을 정전기 발생과 흡착 원리로 부표 안에 포집시키는 아이디어다.

금상은 김연진 씨의 '음식물쓰레기봉투에 쓰일 해파리 고흡수성 수지의 효율적인 결합물 찾기'로 음식물 쓰레기로부터 발생하는 침출수를 줄이는 방안을 고안했다.

온라인 시상식은 3일 오후 6시부터 국립생태원 누리집(www.nie.re.kr)에서 볼 수 있다.

2016년부터 생태모방연구를 시작한 국립생태원은 도토리거위벌레 큰턱구조를 모방한 확공용 드릴을 개발하는 등 우수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이번 공모전으로 생태모방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한층 높아졌다"며 "앞으로 공모전 수상 아이디어를 활용하여 연구대상 생물종을 확대하고 산업계와의 연계 구축으로 우수 아이디어의 제품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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