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개과천선(改過遷善)/FANGMAN

입력 2020-09-0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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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루이스 설리번 명언

“형태는 기능을 따른다.”

미국의 건축가. 시카고파의 중심인물. 주요 작품은 커슨 빌리 스콧 백화점. 건축의 견고한 몸체를 철강으로 조립하고 유기적으로 장식을 잘 연결하는 방식이 특징이다. 오늘은 그의 생일. 1856~1924.

☆ 고사성어 / 개과천선(改過遷善)

잘못 들어선 길을 버리고 착한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결의를 실천하여 마침내 이룩한다는 말이다. 진서(晉書) 본전(本傳)의 입지담(立志談)이 원전. 진(晉)나라 주처(周處)는 포악해 남산의 호랑이, 장교(長橋)의 교룡(蛟龍)과 더불어 삼해(三害)라는 평을 들었다. 그가 철들며 새사람이 되겠다고 결심했지만 사람들이 믿지 않자 마을을 떠나 동오(東吳)로 갔다. 거기서 만난 학자 육기(陸機)가 “굳은 의지를 지니고 지난날의 과오를 고쳐서 새사람이 된다는 개과천선[改過遷善]이면 자네의 앞날은 무한하네”라고 격려하자 마침내 학자가 되었다는 데서 유래하였다.

☆ 시사상식 / FANGMAN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7개 ‘빅 테크’ 기업을 말한다. 기업 이름의 첫 글자를 이어 붙인 이들의 시가총액이 7조 달러를 넘었다. 일본(약 5조 달러)과 이탈리아(약 2조 달러)의 전체 경제규모(2019년 세계은행 집계 기준)를 합친 것과 맞먹는 규모.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졸지에

猝(갑자기 졸)+地(땅 지)의 형태인 이 말은 갑자기, 뜻밖에, 느닷없이의 의미로 쓰인다. ‘地’는 지경, 입장 등을 뜻한다.

☆ 유머 / 뛰는 놈 위에 나는 놈

인기 절정의 여배우가 입원했다는 소문이 나자 여기자가 간호사로 변장하고 병원에 잠입하기로 아이디어를 냈다. 다음 날 출근하자 부장이 “그래, 어떻게 됐어?”라고 묻자 그의 대답.

“죄송합니다. 타사에서 변장해 들어온 의사가 절 내쫓는 바람에.”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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