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전광훈 퇴원 당일 사랑제일교회 사택 등 4곳 압수수색… “약 2시간 걸려”

입력 2020-09-02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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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호복을 입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이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전광훈 목사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방호복을 입은 서울청 지능범죄수사대 소속 경찰들이 2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전광훈 목사 사택에 대한 압수수색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

경찰이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사택 등 교회 관련 시설 4곳을 2시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2일 오후 4시 30분쯤 서울 성북구 장위동에 있는 교회 사택 3곳과 교회 관계자의 거주지 1곳에서 방역 방해 혐의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2시간여만인 오후 6시 40분께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전 목사는 사랑제일교회발 집단감염 발생 후 교인 등 조사대상 명단을 일부 누락·은폐한 채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감염병예방법 위반)를 받는다. 전 목사는 이날 코로나 19 격리 치료를 마치고 퇴원했다.

이는 지난달 16일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서울시가 전 목사와 사랑제일교회 관계자들을 경찰에 고발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 목사는 고발일 다음 날인 17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서울의료원에 이송됐다. 앞서 경찰은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지난달 21일 사랑제일교회를 4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을 분석하는 한편 필요하면 전 목사를 소환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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