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 출신 동부증권 임원이 보유한 주식 2만여주가 반대매매를 당한 황당한 일이 일어났다.
7일 금감원에 따르면 동부증권 감사로 있는 H씨가 보유하던 회사 주식 1만9232주를 반대매매를 통해 4204원에 처분됐다.
H 감사가 반대매매를 통해 처분하게 된 주식은 지난해 동부증권이 유상증자를 실시할 당시 실권주를 취득한 것이다.
당시 H 감사는 증권금융에서 대출을 받아 주당 8190원에 총1억5751만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증시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주가가 급락하자 담보비율 밑으로 내려가면서 자연스럽게 반대매매를 당하게 된 것이다.
한편 H 감사는 금감원 자산운용검사국 팀장을 역임하고 현재 동부증권 상근 감사로 재임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