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앱 마켓 원스토어가 구글과 애플의 대항마가 될수 있을까.
구글과 애플의 앱 마켓 수수료 논란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토종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원스토어가 모바일 게임 인기를 타고 시장 점유율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원스토어는 2016년 6월 서비스를 시작한 이동통신 3사, 네이버 통합 앱 마켓이다.
모바일 빅데이터 업체 아이지에이웍스는 8월 기준 원스토어 전체 매출이 689억 원을 기록, 국내 전체 앱 장터 시장의 18.4%를 차지한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7월 원스토어 시장 점유율을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동기간 구글플레이는 71%, 애플 앱스토어는 10.6%였다.
원스토어의 저렴한 수수료가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원스토어는 2018년 7월부터 게임 내 결제 금액의 20%를 수수료로 부과해왔다. 앱 제공사가 자체 결제 시스템을 운영하면 수수료를 5%까지도 낮출 수 있다. 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는 게임 내 결제 금액의 30%를 수수료로 부과한다.
원스토어의 수수료 인하로 입점 업체들은 마케팅 여력을 확보했다. 입점 업체들은 할인‧쿠폰 이벤트를 진행, 사용자 유입에 손을 보탰다. 올해 초반 10% 초반대에 머무르던 원스토어의 시장 점유율은 7월 14.1%를 기록한 데 이어 8월 최고치를 기록했다.
원스토어 전체 매출의 95%를 차지하는 모바일 게임의 성장세도 원스토어의 성장에 손을 보탰다. 특히 넥슨 ‘바람의나라:연’은 7월 15일 출시 직후 원스토어 1위에 오르며 7월 말까지 33억 원, 8월 한 달 동안 6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후 ‘그랑삼국’, ‘스테리테일’, ‘야신:신을 삼킨 자’ 등 신작 출시 게임들도 인기 순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