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한국판 뉴딜'에 13.8조 금융지원

입력 2020-09-0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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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뉴딜 12조, 디지털뉴딜 1조2000억, 안전망 강화 6000억 원

NH농협금융은 '한국판 뉴딜(K-뉴딜)' 정책에 발맞춰 2025년까지 대출과 투자를 통해 총 13조 8000억 원 규모를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지원 계획은 은행과 증권·자산운용 등 농협금융 전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하여 추진한다.

세부적으로는 △스타트업 육성 및 농업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 1조2000억 원 △농촌 태양광사업 및 신재생에너지 사업, 친환경 스마트팜 대출 확대 등 그린 뉴딜 분야 12조 원 △정보취약계층 디지털기기 보급 등 안전망 강화 분야 6000억 원 등이다.

디지털 뉴딜 분야에서는 △ 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및 고도화, 24시간ㆍ365일 비대면 영업체계 구축 등 농협금융 디지털 전환(DT)을 위한 인프라 투자,

△ 스타트업 육성, 디지털인재 양성(2025년까지 2,300여명), 농업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투자, △ 마이데이터 사업,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 등 혁신적인 디지털 신사업 투자 등을 계획하고 있다.

그린 뉴딜 분야에서는 △ 농촌 태양광 사업 활성화 및 친환경 기업 육성, △ 친환경 스마트팜 농가·농식품 기업 지원, △ 신재생에너지 투자 및 ESG 경영체계 구축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안전망 강화 분야에서는 △ 디지털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상품 운영, △ 정보취약계층 디지털기기 보급 지원 △ 농업인 크라우드펀딩, 축산농가 사료구매자금 대출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농협금융만이 가진 농산업금융에서의 역량·강점을 활용해 ‘농업의 그린화’를 촉진시킬 계획이다. 친환경 스마트팜 농가 및 친환경 유통·가공 업체 등 농식품기업에 2025년까지 5조5000억 원조를 지원한다.

스마트팜은 디지털기술과 농업재배기술이 결합된 첨단 자동화 농장이다. 농협금융은 2017년 스마트팜 대출을 출시해 연간 약 900억 원을 지원 중이다. 스마트팜 대출 등 농업 관련 자금을 2025년까지 총 9000억 원까지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친환경 농산물 유통·가공 등 농식품기업에 2025년까지 4조6000억 원의 신규여신을 공급한다. 농협금융은 이미 지난 1일부터 농협은행에 '녹색금융사업단'을 설치해 농업의 그린화를 촉진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확충했다. 향후 관련 조직과 인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NH-Amundi(아문디)자산운용은 K-뉴딜 확산을 위해 범농협의 초기 운용자금 400억 원을 확보, 'NH-아문디 100년기업 그린코리아 펀드'를 출시했다. 기업의 재무요인 외에 지속가능성을 환경(E), 사회적 역할(S), 지배구조(G) 측면에서 분석해 투자하는 펀드다. ESG 중에서도 환경 관련 투자에 중점을 두며, 운용보수 중 20%를 공익기금으로 적립해 사회공헌활동과 공익사업 지원에 사용할 예정이다.

김광수<사진> NH농협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농협금융의 지원방안과 관련해 “K-뉴딜은 지속가능한 경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으로 농협그룹의 존립 목적과 일치한다"며 “우리 농협금융만이 갖고 있는 강점과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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