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가 국제 경기 침체에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3분기까지 해외 직접투자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투자는(신고기준) 228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대비(150억달러) 52.0% 증가했다고 밝혔다.
투자 주체별로는 대기업의 투자가 크게 늘었다. 대기업 104.7%, 개인 9.5%, 중소기업이 5.8%로 나타났으며 금액을 기준으로 한 투자비중은 대기업(62.6%), 중소기업(31.4%), 개인(6.0%)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과 사업서비스업, 광업 투자가 크게 늘었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73.0% 늘었고, 사업서비스업 166.4%, 광업 85.2%의 순으로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오스트레일리아와 아일랜드에 대한 투자가 큰 폭으로 늘었다. 포스코가 오스트레일리아 광산업체 맥아더사의 지분(4억1000만달러)을 인수하고, 두산인프라코어가 지주회사인 두산홀딩스유럽에 대해 차입금 감소를 위한 유상증자에 참여(5억1000만달러)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LS전선이 북미 최대의 전선업체인 수페리어 에섹스를 인수키 위한 지주회사를 설립하면서 미국에 3억50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신고했고, 동원산업도 참치캔 회사인 스타키스트 인수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했다.
금액별 투자비중은 미국(23.2%), 중국(15.3%), 홍콩(9.6%), 베트남(6.1%), 캄보디아(5.1%), 오스트레일리아(2.8%), 아일랜드(2.8%),네덜란드(2.2%)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