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한국판 뉴딜 성공 위해 ‘KRX BBIG K-뉴딜지수’ 5종 발표

입력 2020-09-0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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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중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개발도 추진

▲KRX BBIG K-뉴딜지수 5종 구성종목(자료제공=한국거래소)
▲KRX BBIG K-뉴딜지수 5종 구성종목(자료제공=한국거래소)
정부가 한국판 뉴딜을 뒷받침할 금융정책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투자업계도 이를 위한 지수를 개발하는 등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다.

3일 한국거래소는 한국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견인할 수 있는 선도기업으로 구성된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을 오는 7일부터 발표한다고 밝혔다.

‘KRX BBIG K-뉴딜지수’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의 비전을 구체화하기 위해 최근 미래 성장주도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산업을 뉴딜분야로 선정해 개발했다.

앞서 지난 7월14일 정부는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코로나 이후 글로벌 경제 선도를 위한 국가발전 전략으로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BBIG 산업은 K-뉴딜정책의 핵심분야로, 관련 10개 주요 종목의 시가총액 합계는 322조 원(코스피 내 비중 20.4%, 8월말 기준)에 달한다. 지난 2015년 이후 최근 5년간 KRX BBIG K-뉴딜지수 5종의 연평균 수익률은 약 30% 내외로 약 3% 내외인 코스피지수 대비 우수한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우선 KRX BBIG K­뉴딜지수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NAVER △카카오 △더존비즈온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등이 포함되고 이 지수는 동일가중방식(same weight)으로 운영돼 1년에 2번 동일한 비중으로 시총비중을 조정해주게 된다.

KRX 2차전지 K-뉴딜지수에는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포스코케미칼 △SKC △에코프로비엠 △일진머티리얼즈 △두산솔루스 △후성 △천보가 포함되고 KRX 바이오 K-뉴딜지수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SK바이오팜 △셀트리온헬스케어 △유한양행 △씨젠 △알테오젠 △셀트리온제약 △한미약품 △한미사이언스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KRX 인터넷 K-뉴딜지수에는 △NAVER △카카오 △더존비즈온 △케이엠더블유 △NHN한국사이버결제 △아프리카TV △KG이니시스 △서진시스템 △안랩 △유비쿼스홀딩스가 묶이고 KRX 게임 K-뉴딜지수는 △엔씨소프트 △넷마블 △펄어비스 △컴투스 △NHN △더블유게임즈 △웹젠 △네오위즈 △위메이드 △골프존 등이 포함된다.

나머지 4개 지수는 동일가중방식에 유동시가총액가중방식을 혼용해 운용하게 된다. 상위 3개는 각 25%씩 75%를 반영하고, 나머지 7개는 유동시가총액가중방식으로 25%를 배분하게 된다.

거래소는 미래의 성장 주도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수를 선제적으로 개발함으로써 향후 뉴딜 산업에 대한 방향 제시하고 지수 발표 이후 ETF의 조기 상장(10월중)을 추진해 시중자금이 자본시장에 유입될 수 있도록 연결고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TF는 목표 지수와 수익률이 연동되도록 같은 구성종목을 편입하는 펀드로서 거래소에 상장되어 주식처럼 거래되는 펀드다.

특히 총 40개 우량종목 중 코스닥종목이 19개 선정돼 코스닥시장에 대한 관심 제고 및 코스닥시장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후에도 한국판 뉴딜정책의 확산을 유도하기 위해 10월중 ‘탄소효율 그린뉴딜지수’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는 기업의 사업환경을 친환경·저탄소 기반으로 전환을 유도하기 위해 각 종목별 산업 특성 및 매출단위당 탄소배출량을 점수화해 탄소효율점수가 높은 기업의 투자비중이 높아지도록 개발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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