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삼성 합병 의혹 사건을 수사팀 중 서울중앙지검에 남은 검사를 모두 공소 유지에 투입한다.
서울중앙지검은 3일 하반기 검사 인사에 따른 이같은 내용의 수사 인력 재배치 현황을 발표했다.
검찰은 삼성 합병 의혹 사건을 수사한 경제범죄형사부 소속 잔류 검사 8명을 특별공판2팀으로 배정했다. 지방청으로 전출된 수사팀장 이복현 부장검사와 최재훈 부부장 검사는 공판기일에 참석한다. 이에 따라 특별공판2팀은 팀장인 김영철 부장검사를 포함해 모두 9명으로 꾸려진다.
새로 구성되는 경제범죄형사부는 옵티머스 사건을 수사한 검사들을 배치한다.
더불어 검찰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비리 의혹 수사팀도 전출 검사를 제외한 나머지 검사 6명을 모두 재판에 투입한다. 특별공판 1팀에 4명을 보내고, 관련 재판을 담당하는 합의 25부와 21부에 각각 1명씩 공판 검사로 발령했다.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은 공공수사 2부가 계속 맡기로 했다. 기존 인원은 김태은 부장검사까지 모두 10명이었지만, 이 중 김 부장검사를 포함 6명이 전보나 휴직을 해 5명을 추가로 배치했다. 추가 배치된 검사 중에는 울산지검에서 해당 사건을 초기에 맡았던 검사도 포함됐다.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강요미수 의혹 사건 공범으로 의심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선 신임 변필건 형사1부장이 수사를 이어간다.
사법농단 사건 관련해서는 서울중앙지검에 남은 검사 4명과 복귀 인원 1명까지 총 5명을 배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검사들이 연속성을 가지고 수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수사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