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프로제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이제이앤파트너스가 시장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6일 무려 29개에 달하는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7일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매수 주문을 이끌어 냈다.
프로제는 6일 풍력발전과 신재생에너지, 테마파크, CCTV시스템, 실내건축, 공연·이벤트 주최를 비롯해 핵 스핀센서와 같은 생소한 분야의 사업 등을 포함해 무려 29개 항목의 사업목적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화답하기라도 하듯 7일 증시에서 개인투자자와 일부 외국계 투자자의 매수가 몰리면서 전일보다 60원(14.63%) 오른 470원으로 상한가에 올랐다.
하지만 새로 프로제를 인수한 이제이앤파트너스의 본업이 컨설팅 및 투자이고, 프로제 역시 신규 추가한 사업목적들과 연관되는 사업들이 상당 수 없는 만큼 코스닥시장의 이슈가 되는 풍력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 추가를 보고 '묻지마' 투자에 나서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프로제 관계자는 "새로운 최대주주의 요청으로 사업목적을 추가한 것으로 세부 사항이나 사업 아이템 등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며 "최대주주가 12월1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경영진으로 선임되면 방향성을 잡고 나가야 할 일로 현재 회사에서 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대주주인 이제이앤파트너스측 관계자는 "박재홍 대표가 출장을 간 상태로 사업목적과 관련된 아이템 등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서는 정확히 모르겠다"며 "나름대로 생각한 부분들이 있어서 사업 목적을 추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향후 사업 다각화의 측면에서 사업목적을 추가한 건데, 이로 인해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에서 자원개발과 신재생에너지 등 신규 사업목적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현상이 다분히 있다"면서 "사업목적 추가 이후 실제 사업 진행을 확인한 후에 투자에 나서도 늦지 않으며 무리한 추격매수는 커다란 손실을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