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인재 존중, 금융산업 발전 위한 시대적 요구”

입력 2020-09-04 05:00 수정 2020-09-04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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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금융인 국제 콘퍼런스 8일 개최

“페미니스트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7년 대통령선거 기간에 내놨던 메시지다. 문재인 정부 집권 후반기, 성평등 정책은 기대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채용에서 성차별이나, 임금 격차 등 고용시장에서 성차별 문제는 여전히 숙제로 남아 있다. 들불처럼 확산된 ‘미투’ 이후 일부 성과가 있지만 한계도 뚜렷했다. 이투데이는 금융산업 분야의 고용·노동의 성차별 개선 문제를 올해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콘퍼런스’의 주제로 설정했다.

이투데이가 여성금융인네트워크와 8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새로운 물결-다양성과 포용성’을 주제로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콘퍼런스’를 개최한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국내 금융권이 성평등 문화를 확립해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추고,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국내외 금융산업 종사자와 석학들의 관심 속에 열리게 됐다.

이번 콘퍼런스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 여파와 기업인의 경제활동 위축 속에서도 녹색금융 조성과 여성의 역량 제고 방안을 모색한다. 특별강연은 한국판 뉴딜 중 그린뉴딜에 포함된 녹색금융 조성의 선진 사례로 영국 그린 파이낸스 인스티튜트(Green Finance Institute)의 리안 마리 토마스(Dr. Rhian Mari Thomas) CEO가 한국판 그린뉴딜의 핵심인 녹색금융 조성의 방향을 제시한다.

그린 파이낸스 인스티튜트는 영국 정부와 런던시 공사가 공공부문과 민간부문 간의 협력을 촉진하고,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난해 설립됐다. 녹색금융을 통해 저탄소,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주도하고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신흥시장에도 녹색금융 해법을 제공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기조 강연에서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 - 스마트 대한민국’이란 주제로 글로벌 변화에 따른 금융서비스의 역할에 대해 발표한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정무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과 성별 간 임금 격차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금융권의 성평등 현실 개선을 위한 당부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이번 패널 토의에서는 자본시장 개정안을 발의한 최운열 전 국회의원이 좌장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든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패널로는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박종복 SC제일은행 은행장 등이 참석해 다양성과 포용성을 실현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사례를 발표한다.

‘여성이사 할당’을 골자로 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달 시행됐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의 상장기업은 이사회에 여성이사를 최소한 1명 이상 둬야 한다. 2년간 유예기간을 둔 만큼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내 여성이사 비율은 전 세계적으로 이슈화되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대상 49개국 중 30개국에선 할당제나 자발적인 목표를 설정해 여성이사 비율을 확대하고 있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한다면 전 세계 경제는 2025년까지 추가적으로 28조 달러 규모의 GDP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번 콘퍼런스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한 금융업계 리더들의 논의를 현장감 있게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20 대한민국 여성 금융인 국제콘퍼런스’는 8일 오후 2시부터 5시 30분까지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B2)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예방과 참석자 안전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와 연계해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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