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개인의 매도세에 장 초반 2350선 아래로 추락했다.
4일 오전 9시 1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51.32포인트(2.14%) 내린 2344.58을 가리키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267억 원, 5억 원어치 팔아치우는 가운데, 외국인은 48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다.
간반 뉴욕 증시는 일제히 급락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807.77포인트(2.78%) 급락한 2만8292.73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25.78포인트(3.51%) 하락한 3455.0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98.34포인트(4.96%) 폭락한 1만1458.10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특히 지금까지 증시를 주도해온 기술주들이 갑작스럽게 조정을 받았다. 애플 주가는 이날 약 8%, 마이크로소프트는 약 6%, 구글 모회사 알파벳도 약 5% 테슬라 주가는 약 9% 각각 내렸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그동안 상승을 주도했던 종목군 위주로 급격하게 매물이 나타나며 급락했다”며 “이는 한국 증시에서 상승폭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차익 욕구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코스피 업종은 대부분 하락세다. 특히 기계(-3.44%), 증권(-2.98%), 운수장비(-2.87%), 보험(-2.60%), 종이목재(-2.51%), 운수창고(-2.42%) 등이 낙폭이 크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전자(-1.77%), SK하이닉스(-2.41%), 네이버(-3.10%), LG화학(-3.26%), 삼성바이오로직스(-1.80%), 셀트리온(-2.34%), 현대차(-3.40%), 카카오(-2.93%), 삼성SDI(-3.20%) 등이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23.67포인트(2.71%) 하락한 850.46을 기록 중이다. 외인 홀로 946억 원 순매수하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866억 원, 56억 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1.59%), 씨젠(-2.32%), 알테오젠(-4.34%), 에이치엘비(-3.05%), 제넥신(-2.70%), 셀트리온제약(-1.96%) 등이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