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과 사회초년생이 원하는 직장의 최우선 조건은 ‘연봉’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내일20대연구소가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학부생 1000명과 전국 만 15~59세 남녀 직장인 1150명을 대상으로 회사생활에 관한 인식을 설문조사한 결과 ‘입사할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로 모두 ‘연봉’(취준생 72.2%·직장인 59.1%)을 최우선으로 꼽았다.
다만 연봉 다음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인으로 취준생은 ‘직무’(38.5%)와 ‘조직문화’(35.3%)를 꼽은 반면, 직장인은 ‘고용 안정성’(45.2%)과 ‘근무지역’(43.7%)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취준생은 ‘업무성취감’을, 직장인은 ‘근무환경’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 직장생활 경험에 따른 시각차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취준생과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직장인의 인식 차이를 중점적으로 들여다 봤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MZ세대의 10명 중 9명은 영상으로 채용 정보를 습득한다는 점이다. 취준생 전체의 89.9%는 “취업 및 채용 정보 습득을 위한 목적으로 영상 콘텐츠를 이용한 적 있다”고 답했다.
실제 취업에 도움을 준다고 여기는 영상은 ‘기업 입사지원경험자의 콘텐츠’(72.2%)나 ‘기업 현직자 콘텐츠’(70.0%)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상을 꼽았다. 이는 현직자만이 알 수 있는 정보가 취준생에게 더 중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취준생과 MZ세대 직장인은 이직을 생각하고, 한 회사에서 장기근속할 의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예상 근속연수에 대해 취준생 중 61.6%가 ‘10년 이하’라고 답했고, 직장인 역시 ‘3년 미만’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번 결과를 통해 MZ세대에겐 ‘평생직장·평생직업’보다 이직·퇴사 이후 삶의 선택과 방향을 더 중시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이번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취준생이 기대하고 사회초년생이 원하는 직장생활’ 보고서를 발간했다. 설문조사는 현재 취업 준비 중인 전국 4년제 대학교 3학년 이상 학부생 1000명을 대상으로 5월 25일부터 6월 18일까지, 전국 만 15~59세 남녀 중 공·사기업에 재직 중인 남녀 1150명을 대상으로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됐다. 두 조사 모두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해 이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