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IT 부호, 하루 만에 재산 52조원 증발

입력 2020-09-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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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개월 만에 최대폭 하락…베이조스·머스크 가장 많이 재산 줄어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뉴시스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지난 6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 전 세계 10대 IT 부호 재산이 하루아침에 총 440억 달러(52조 원) 증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다우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78%, S&P500지수는 3.51% 각각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96% 폭락해 사상 처음으로 전날 1만2000선을 돌파하고 나서 하루 만에 수직 낙하했다.

이에 세계 1위 부호인 베이조스 재산은 이날 90억 달러 줄었다. 이는 6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테슬라가 약세장 영역에 근접하면서 머스크 재산도 85억 달러 감소했다. 테슬라 주가는 최근 3거래일간 무려 18% 이상 빠졌다.

그밖에 세계 2위 부호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설립자 재산이 29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42억 달러 각각 감소했다. 구글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재산은 각각 36억 달러, 35억 달러 줄었다.

아마존의 올해 주가 폭등에 힘입어 세계 1위 여성 부호로 올라선 베이조스의 전처, 매켄지 스콧 재산도 이날 32억 달러 감소했다.

부자들의 이런 급격한 재산 감소는 실제 경제적 현실과는 거리가 먼 시장 상황에 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장부상 재산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꼬집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세계 각국 경제가 일제히 침체의 늪으로 빠졌지만, 재택근무와 이동제한 등으로 IT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투자자들은 올해 공격적으로 기술기업들에 투자했다.

이날 대폭적인 재산 감소에도 베이조스 재산은 올 들어 지금까지 830억 달러 늘어나 블룸버그억만장자지수 집계 500명 부자 중 가장 많은 증가세를 보였다. 머스크가 약 600억 달러로 그 뒤를 잇고 있다.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전 세계 500명 부자의 재산은 올 들어 약 8300억 달러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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