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추석 물량보다 20% 늘어난 35만 세트를 앞세워 14일부터 전 점포에 추석 특설매장을 열고 본격적인 추석선물 판매에 나선다고 6일 밝혔다.
개인위생과 면역력에 관심 있는 고객들이 많아 건강식품의 인기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전년 추석 대비 물량을 20% 가까이 늘렸다. 대표 상품으로는 에티카 마스크 종합 세트 1호(5만3000원), GNC 실버건강 세트(10만4000원), 강개상인 홍삼점 스틱(4만8000원) 등이 있다.
한우, 굴비 등 인기 명절 선물에도 차별화 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축산의 경우 지난해보다 원물 가격이 20% 상승했지만 프리미엄 한우 매출은 크게 늘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지역간 이동이 어려워져 감사의 마음을 담아 프리미엄 한우 선물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대표 상품으로는 한우 맛집과 협업한 모퉁이우 오마카세 세트(55만 원), 명품 한우 다복(55만 원), 명품 한우 오복(45 만 원) 등이 있다.
또 소가구를 겨냥한 굴비세트(10미)도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히 사과, 유자, 녹차 물을 먹여 굴비 비린내를 제거하고 감칠맛을 더했다. 사과, 유자, 녹차를 머금은 굴비는 각각(20만 원)에 판매한다. 간편하고 신선하게 명절 상차림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한 선물세트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특별한 손질 없이 바로 조리가 가능한 순살 갈치(35만 원), 간편 붉은 새우세트(10만 원) 등이 있다.
한편,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24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한 추석 예약판매 실적은 전년 추석 대비 13.6%의 신장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정육(한우) 47.3%, 수산 0.0%, 농산 0.3%, 건강/차 20.8%, 주류 81.8%의 신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약판매 기간 동안 온라인 매출은 51.3% 가량 늘어나는 등 언택트 소비의 인기가 증명됐다. 이러한 언택트 소비에 맞춰 신세계백화점 쇼핑앱(쓱닷컴 내 신세계백화점 탭)을 통해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를 전체 추석 선물세트로 확대했다.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는 간편하게 선물을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추석선물을 구입할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오프라인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명절 선물세트 카탈로그를 확인할 수 있는 ‘E카탈로그’도 11일부터 신세계백화점 앱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이번 본 판매에서는 총 300여종의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 담당은 “올 추석에는 코로나19로 지역 간 이동이 줄면서 가성비 좋은 선물과 프리미엄 선물세트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또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떠오른 만큼 온라인 전용 상품도 70% 늘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