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항공보안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하는 ‘세계 항공보안회의(AVSEC World 2008)’가 오는 11일부터 13일까지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개최된다.
세계 항공보안회의는 정부와 항공업계 간 정보 교류 및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 92년부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와 국제공항협의회(ACI)가 공동으로 매년 개최해 온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보안 행사이다.
이번 서울 회의에는 유럽민간항공의회 사무총장 갤리 룸스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보안평가국장 모하메드 엘라미리, 미 교통보안청(TSA) 부청장보 신디 파커스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한 항공사 및 공항 보안관계자 등 약 6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위기관리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항공보안 위기관리와 기회 ▲출입국간소화 및 공항보안 ▲항공화물보안 3개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세계 50여개 항공보안장비 업체들이 참가하는 최첨단 보안장비 전시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회에서는 최근 호주에서 인권침해 논란이 있었던 '전신 투시 보안검색기' 뿐 아니라 '액체폭발물 탐지기'와 전방향에서 투시, 사물의 형체를 정확하게 판별해 낼 수 있는 '사차원 X-RAY장비' 등 첨단기술이 도입된 각종 최신 검색장비들이 전시된다.
국토부 항공안전본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항공보안에 대한 국민의 관심이 제고될 것"이라며 "아울러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항공보안의 위상이 높아지고 나아가 항공보안 기술 수준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