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사망자 연말까지 두 배 이상 늘 수 있다...올해 41만 명”

입력 2020-09-0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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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41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AP연합뉴스
▲미국에서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41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AP연합뉴스
올해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사망자가 41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이날 새로 업데이트한 코로나19 예측 모델에서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가 41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망자가 넉 달 만에 22만4000명 늘어 현재의 두 배가 넘는다는 의미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8만6800명이다.

IHME는 마스크를 착용할 경우 추가 사망자 전망치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제재 조치 완화시 망자 수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마스크 사용이 8월 최고점을 찍은 후 일부 지역에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계심 완화에 계절적 특성까지 겹치면서 12월 코로나19 하루 사망자가 3000명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미국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때는 4월로, 한 달 내내 하루 사망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그 가운데 열흘 이상 2000명을 초과하기도 했다.

또한 IHME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새 의학고문 스콧 애틀러스가 주장하고 있다고 알려진 ‘집단면역’ 전략을 도입할 경우, 누적 사망자 수가 62만 명으로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집단면역은 특정 질환에 감염됐다가 나았거나 백신을 맞아 항체가 생기면서 그 질환에 면역성을 가진 인구의 비율이 일정 수준 이상이 된 상태를 말한다.

백신과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집단면역 전략은 감염 확산을 사실상 방치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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