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10일 테크노세미켐에 대해 원재료 가격 상승 및 반도체, LCD와 같은 전방산업 침체에도 불구하고 올 3분기 최대 매출액을 기록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제시했다.
황유식 SK증권 애널리스트는 "테크노세미켐의 이번 3분기 실적은 매출액 655 억원, 영업이익 88 억원으로 분기사상 최고의 매출액"이라며 "이는 양적인 부분과 질적인 부분 모두에서 뛰어난 실적"이라고 진단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그 이유로 LCD용식각액(etchant)이 삼성전자 G5와 G7-2에 신규 공급되기 시작, 전체 외형성장을 이끈 것으로 판단했고 반도체용 식각액은 판매물량이 증가함과 동시에 원재료 가격 상승을 일부 제품에 반영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률은 이에 13.4%로 전분기대비 1.3%포인트 증가하며 6 분기 연속 감소 추세를 멈추고 상승 전환하는 모습을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황 애널리스트는 "또한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4분기 역시 영업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환율이 3분기말 대비로 달러가 12.1%, 엔화가 2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매출액의 60~70%가 달러와 엔화로 결제되는 테크노세미켐은 환율상승이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하이닉스가 8인치 웨이퍼 반도체공장 구조조정을 당초 일정보다 앞당겨 지난 9월부터 국내 2개 라인의 가동을 중단했고 삼성전자도 내년 반도체 투자를 축소하기로 발표, LCD 산업도 수요위축으로 패널 생산량을 감축하고 있어 전방산업 침체화가 장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오는 2009년 사업환경은 다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