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둔화했으나, 전국적으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6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167명 증가한 2만117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중 국내발생은 152명, 해외유입은 15명이다.
12시(정오) 기준 주요 감염경로별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1162명으로 6명 추가됐다. 이 중 50대는 250명(21.5%), 60대 이상은 466명(40.1%)이다. 광복절 서울 도심집회와 관련해서도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27명이 됐다.
전국 곳곳에선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강동구 BF모바일 텔레마케팅 콜센터에선 4일 지표환자 발생 이후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확진된 16명 모두 해당 콜센터 직원이다. 경기 평택시 서해로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조사 중 평택시 굿모닝병원 의료종사자 5명이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21명이 됐다.
비수도권에선 광주 북구 중흥기원과 관련해 지난달 2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6명이 추가 확진됐다.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부동산 경매) 관련 확진자는 25명으로 6명 늘었다.
그나마 위중·중증환자 증가는 둔화세가 뚜렷하다. 3일까지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으나 신규 확진자 감소세와 함께 4일부터 증가 폭이 둔화했다. 이날 기준으론 163명으로 전날보다 4명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