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 뉴딜 정책 수혜감에...코스닥서 씨에스베어링ㆍ태웅 ‘급등’

입력 2020-09-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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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주간 상승률 및 하락률 상위 종목.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코스닥 주간 상승률 및 하락률 상위 종목. (자료제공=에프앤가이드)

지난 한 주간(8월 31일~9월 4일) 코스닥지수는 전주대비 24.74포인트(2.94%) 오른 866.04에 거래를 마감했다. 정부의 뉴딜 정책 수혜주의 강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이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55억 원, 2589억 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했다. 반면 기관투자자는 2229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방송송출 서비스 업체 KMH가 한 주간 55.73% 올라 시가총액 200억 원 이상인 코스닥 기업 중에서 가장 큰 주간 상승 폭을 기록했다. KMH는 2대 주주가 사모펀드(PEF)로 변경됐다는 소식에 강세를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2일 PEF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키스톤PE)는 KB자산운용이 보유하고 있던 KMH 지분 20% 이상을 인수해 2대 주주에 올랐다. 일각에서는 KMH의 2대 주주에 올라선 키스톤PE가 자산매각이나 배당요구 등 주주 행동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녹십자엠에스는 식약처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수출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한 주간 47.83% 급등했다. 회사는 지난달 28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코로나19 현장진단(POCT)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 사업 수혜주로 부각된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풍력발전기 베어링전문업체 씨에스베어링과 풍력발전 관련 부품을 제조하는 태웅이 정부의 해상풍력 사업발전 육성 정책 기대감으로 이번 주에만 각각 38.52%, 38.33% 뛰었다.

한국파마(40.53%)와 서울제약(37.20%)은 치료제 개발 관련 소식에 강세에 거래됐다. 한국파마는 지난 2일에만 가격제한폭(30%)까지 급등했으며 이후 이틀 연속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회사는 2일 신약개발기업인 에빅스젠이 개발 중인 아토피피부염 치료제(개발명:AVI-3307)의 공동개발 및 사업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제약은 골다공증 치료제인 ‘랄록시펜’이 코로나19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지난 3일 상한가를 쳤다. 서울제약은 지난해 8월 식약처로부터 서울라록시펜염산염정 제조 허가를 획득한 바 있다.

반면 메지온은 지난 한주 26.41% 급락하면서 코스닥 시총 200억 원 이상 기업 중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지난달 3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단심실증환자 치료제인 유데나필 신약 허가 신청에 대한 자료 보완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코로나19 2차 확산 우려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음압 병동과 교육주, 마스크 등 일부 테마주는 지난주 내림세를 나타냈다.

모듈형 이동식 음압 병동을 공급하는 에스와이와 음압 병실구축 및 관리 사업을 하는 우정바이오는 지난주 각각 17.38%, 17.05% 내렸다. 최근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등의 영향으로 주가가 조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교육업체인 아이스크림에듀(-16.44%)와 청담러닝(-14.18%)이 하락했고, 마스크주로 분류되는 웰크론은 14.35%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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