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인사태풍] '쇄신이냐 안정이냐'…보험·카드사 수장 30여명 임기 만료

입력 2020-09-07 05: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등 거취 관심

올 연말 30여 곳의 보험·카드사 수장들의 임기가 대거 만료되면서 대규모 인사 변동이 이뤄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올 연말과 내년 1분기를 기점으로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허정수 KB생명보험 대표, 정문국 오렌지라이프 대표, 홍재은 NH농협생명 사장, 성대규 신한생명 사장 등의 임기는 12월까지다. 하만덕 미래에셋생명 부회장과 변재상 미래에셋생명 사장, 조병익 흥국생명 대표 등도 내년 3월이면 임기가 끝난다.

특히 생명보험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경영실적에 타격을 입었다. 생보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국내외 증시가 크게 하락하면서 투자수익률이 낮아져 보증준비금 전입액이 늘었다. CEO의 연임에는 실적 지표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에 임기 만료를 앞둔 생명보험사 수장들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다.

허 대표는 지난해 1년 연임해 성공했다. KB금융은 계열사 CEO의 임기를 첫 임기년에 1년을 연임하는 ‘2+1’ 제도를 따르고 있다. 이런 점에서 허 대표는 사실상 임기를 끝낸 후라 이번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같은 계열사인 양종희 KB손보 사장은 3연임에 성공했다.

정 대표와 성 사장은 임기가 동시에 끝난다. 특히 신한금융지주가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통합법인을 공식화하면서 두 사람이 통합보험사의 수장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홍재은 사장은 앞서 지난해 1월 취임 후 같은 해 12월 연임에 성공했다. 농협금융 계열사는 CEO 임기의 경우 ‘1+1’ 룰을 따르고 있다.

카드업계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동면 비씨카드 사장이 12월 임기가 만료된다.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과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내년 3월 각각 임기가 만료된다.

이동면 사장은 올 3월 대표에 취임한 만큼 연임이 유력하다. 다만 금융지주 계열사 사장들은 ‘2+1’의 3년 임기를 채웠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위기관리 능력이나 성과 지표에 따라 이들의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국내보다 낫다"…해외주식에 눈 돌리는 대학생 개미들 [데이터클립]
  • "웃기려다가 나락"…'피식대학'→'노빠꾸 탁재훈'이 보여준 웹예능의 퇴보 [이슈크래커]
  • K-푸드, 수출 주역으로 '우뚝'…10대 전략산업 넘본다 [K-푸드+ 10대 수출 전략산업②]
  • "서울 집값·전세 계속 오른다"…지방은 기대 난망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①]
  • 테더 공급량 감소에 '유동성 축소' 위기…FTX, 채권 상환 초읽기 外 [글로벌 코인마켓]
  • 피겨 이해인 "미성년 성추행 사실 아냐…부모님 반대로 헤어진 후 다시 만나"
  • 단독 “1나노 공정 준비 착착”…삼성전자, ‘시놉시스’와 1나노 IP 협업 진행 중
  • 셔틀버스 ‘만원’, 접수창구 순조로워…‘무기한 휴진’ 세브란스병원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6.2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466,000
    • -1.51%
    • 이더리움
    • 4,744,000
    • -0.67%
    • 비트코인 캐시
    • 522,500
    • -2.34%
    • 리플
    • 658
    • -1.35%
    • 솔라나
    • 191,000
    • -0.83%
    • 에이다
    • 535
    • -2.19%
    • 이오스
    • 801
    • -0.99%
    • 트론
    • 174
    • +0.58%
    • 스텔라루멘
    • 125
    • -2.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500
    • -3%
    • 체인링크
    • 19,250
    • -3.85%
    • 샌드박스
    • 465
    • -1.4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