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현지시간) 미국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4일 미국 공영라디오인 내셔널 퍼블릭 라디오(NPR)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가 장기간에 걸쳐 낮은 금리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향후 몇 년 동안 금리가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지난달 고용 통계가 양호하다고 평가하면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부터의 미국 경제 회복은 긴 여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달 미국의 고용 통계 보고서에 대해 “좋은 보고서”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완전 고용으로 돌아가려면 코로나19를 수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노동부는 4일 미국의 8월 실업률이 8.4%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한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전월(10.2%) 대비로는 2%대 가까이 개선됐으며,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9.8%)도 크게 밑돌았다.
아울러 파월 의장은 코로나19 위기로 큰 타격을 입은 국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실업자나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 한층 더 필요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이런 사람들이 전 재산을 잃거나, 어쩔 수 없이 이사하거나, 가족과 함께 거주지에서 퇴거하는 것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며 “이것은 코로나19 확산 억제에도 좋은 일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국 주식과 관련해서는 발언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연준의 완화정책이 주가의 거품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시각에는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